국민의힘, 오는 21일 ‘국민 안전 점검’ 당정협의회 개최
국힘 권성동 “국민의 생명과 재산 지킬 안전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
민주 이재명 “목숨 걸면서 일터로 내몰리는 노동환경, 더 이상 없어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당정협의회가 오는 21일 열린다. 야당에서도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에 당력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사망자분들의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안전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면서 오는 21일 “국민 안전 점검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잇따른 선박 전복 사고, 부산 반얀트리 화재에 이르기까지 인명을 앗아가는 안전사고가 자꾸 일어나고 있다”며 “대행의 대행 체제에 행안부 장관까지 공석이다 보니 어려움은 많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장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고 말로 할 수 없을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마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당국은 사고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길 바란다”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에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명 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면서 “목숨 걸면서 일터로 내몰리는 노동환경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부산시당도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희생자들의 명복 빈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과 사후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