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마저… 성장세 꺾였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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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 출점 탓 수익성 악화
3사, 수익·내실 경영 전환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얼굴 인식 방식으로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얼굴 인식 방식으로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국내 주요 유통채널 가운데 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편의점업계가 최근 주춤하며 부진 대열에 합류했다. 소비 침체 장기화 속에 경쟁적인 출점으로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해 매출이 8조 6661억 원으로 전년(8조 2457억 원)보다 5.1% 늘었다. 영업이익은 2183억 원에서 1946억 원으로 10.9% 감소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연결 기준 매출(8조 6988억 원)은 6.2% 늘었으나 영업이익(2516억 원)은 0.6% 줄었다.

업계는 온라인 쇼핑몰이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불황이 닥치면서 소비 침체와 물가 상승,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증가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요 4개 업체 편의점 점포 수는 CU 1만 8458개, GS25 1만 8112개, 세븐일레븐 1만 2152개, 이마트24 6130개 등 5만 4852개로 집계됐다. 2019년(4만 2296개)과 비교하면 29.7% 증가한 것이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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