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선 동아플레이팅(주) 대표, 어머니 이름으로 초록우산에 추모기부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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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동아플레이팅 이오선 대표이사, 초록우산 이수경 부산지역본부장. 초록우산 제공 왼쪽부터 동아플레이팅 이오선 대표이사, 초록우산 이수경 부산지역본부장. 초록우산 제공

동아플레이팅(주) 이오선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어머니 고 이옥기 여사 이름으로 추모기부금 1000만 원을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장(본부장 이수경)에 전달했다. 이오선 대표의 어머니 이옥기 여사는 이번 추모기부를 통해 초록우산 유산기부자 모임인 ‘그린레거시 클럽 105호’에 이름을 올렸다.

이옥기 여사는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농사를 지으며, 힘들게 모은 적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후원하며 평생 나눔을 실천했다. 2023년 10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대표는 “어머니는 내가 좀 손해를 봐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베푸는 삶을 살아왔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면서도 어머니는 밥 한 끼를 먹을 때도 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셨다. 저의 강한 생활력과 좌절하지 않는 끈기, 지구력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평생 타인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추모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의 뜻을 이어갈 다양한 기부 방법이 있다는 걸 나이가 많은 분부터 우리 딸 세대까지 모두가 알게 됐으면 한다”고 추모기부를 한 계기를 밝혔다.

이오선 대표는 자동차 부품 표면처리 전문 강소기업인 동아플레이팅 대표이사로 초록우산 고액기부자모임인 그린노블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 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인재양성사업 및 나눔 전도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어머니 이름을 딴 장학회가 설립된 후 ’천년사랑 이옥기 장학회’ 후원회장으로 어머니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초록우산 그린레거시 클럽’은 소중한 유산을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후원하기로 약속한 후원자들의 모임으로 유산기부 또는 추모기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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