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금융 특화 자사고 부지 공모
다음 달 7일까지 3주간 신청
현장 답사 통해 최종 후보 결정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 부지선정위원회(이하 부지선정위)가 부산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경제·금융 특화 국제 전문 자율형 사립고’가 들어설 부지를 공모한다.
부산시는 17일 부지선정위가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주 간 학교 부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학교 부지는 개발 가용 면적이 2만 3000㎡ 이상이어야 하고, 학교 설립에 제한되는 문제가 없어야 한다. 또 교육환경영향평가과 관련된 법령이 정하는 기준과 맞아야 한다. 구·군뿐만 아니라 기업도 구·군과 협력해 부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일정은 지난 13일 열린 제2차 부지선정위 회의에서 확정했다. 부지선정위는 부산 자사고 설립 부지 선정을 위해 시, 부산시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가 추천한 위원 8명으로 구성했다.
공모 참여 신청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부지 공모 이후 심사와 현장 답사를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후 올해 학교법인 설립, 2028년 학교 설립 인가 등 절차를 거쳐 2029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와 시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는 부산 교육 환경 개선, 글로벌 금융중심지 위상에 맞는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해 부산에 위치한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와 시교육청은 행정 지원을, 한국거래소와 BNK금융지주는 학교 설립과 운영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
시 남동우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 금융 중심지 위상 강화를 위해 금융 자사고 설립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금융 자사고가 내실 있는 글로벌 명문 학교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