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마점래 회장 취임식
올해 개교 101주년을 맞은 부산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허동윤·52회 졸업생·상지건축 회장)는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갖고 마점래(56회·((주)엠오티 대표)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1924년 문을 연 부산공업고등학교는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교생에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전국 화제가 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서의택(30회·동명문화학원 이사장) 100년사 편찬위원장, 강의구(39회·부산영사단장) 개교 100주년 조직위원장, 정한식 장학재단 이사장, 예성일(56회) 교장, 윤종오(56회) 국회의원, 총동창회 회원과 학생·교직원, 학부모 등이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로 100주년 성과 보고 영상 상영, 총동창회기 입장, 내빈 소개, 감사패 전달, 총동창회장 인사말, 축사, 감사 보고, 업무 보고, 임원 선임 등 의안 심의, 동창회기 전달, 허동윤 회장의 이임사, 마점래 신임 회장의 취임사 등으로 진행됐다. 2부는 만찬, 100년사 출판기념회 경과 보고, 100년사 발행인 인사말, 기념 케이크 자르기와 건배, 3부로 화합 한마당으로 공연과 교가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허동윤 이임회장은 “우리 모두의 힘으로 누구도 할 수 없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부산공고의 영광을 세상에 알렸다”며 “이제부터 100년의 영광에 매몰되지 않는 새로운 100년, 2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점래 신임 회장은 “총동창회는 단순히 추억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동창회는 첫째,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둘째, 동문과 후배들에게 배려하며, 셋째, 행복하고 성장하는 총동창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장에는 끝이 없고, 배움은 항상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성장의 여정을 걸어가며, 총동창회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 100년 동안 부산공고 총동창회는 수많은 동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지난 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동창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여준 허동윤 이임 회장의 헌신과 리더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동문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더욱 강한 유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예성일 교장은 “부산공업고등학교는 100년의 역사 동안 4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직업 교육의 산실로 부산 교육을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오랜 전통을 밑거름 삼아 자립 능력을 갖춘 행복한 기술인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