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로 양지회,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 특강
국가원로 양지회(상임의장 문종술)는 지난 23일 부산국제금융단지 3층 루이하우스에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은 조나영 운영위원의 총괄 진행으로 이인호 교수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를 주제로 열렸다.
이인호 교수는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 웰슬리대학을 졸업하고, 1967년 하버드 대학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박사 학위(러시아 역사학)를 받았다. 주핀란드 대사와 주 러시아 대사를 지내며 한국 최초의 여성 대사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특히 학계와 방송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왜곡된 근현대사를 바로잡는 일에 매진해 ‘행동하는 역사학자’ ‘사상가형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교육개혁위원, 세계화추진위원, 국사편찬위원, 통일정책 자문위원, 국가원로회의 위원 등 정부 산하 위원회 위원과 대한적십자사 청소년 자문위원 등으로 사회에 참여하며 신문 컬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저서는 <지식인과 역사의식><러시아지성상 연구><문제학생, 문제선생><대한민국 건국은 혁명이었다> 등이 있다.
이 교수는 “현 탄핵 정국 사태를 국제 관계사와 남북한 대치 관계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우군과 적군의 성격과 강단점을 냉정하게 파악하며 온 국민의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