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박성봉 경위, 마약사범 검거 공로로 특진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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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경위, 팀원들과 75명 붙잡은 공로 인정
마약류 유통 5개 업소 위반사실 통보도
지난해 전국 마약사범 1만 3500명 달해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박성봉 경위가 마약사범 검거 공로로 한 계급 특진했다. 사진은 박 경위 모습. 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박성봉 경위가 마약사범 검거 공로로 한 계급 특진했다. 사진은 박 경위 모습. 경찰청 제공

지난해 1만 3500명이 넘는 마약류 사범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부산의 한 경찰관이 팀원들과 75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한 공로로 한 계급 특진해 주목을 모은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 3512명이다. 그중 클럽 등 유흥가 특별단속으로 83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흥가에서 검거된 연도별 마약사범으로는 역대 최대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벌였다. 유흥가에서 검거되는 마약사범이 매년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마약류 유통을 일체 단속하기 위해서다. 유흥가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2020년 193명에 그쳤으나, 2021년 161명을 거쳐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마약 유통을 방치한 클럽을 적발하는 등 우수한 공적을 세운 경찰관 3명을 소개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박성봉 경위를 비롯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김지훈 경위,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 이재용 경장 등이다.

특히 박 경위는 특별단속 기간 동안 팀원들과 75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마약류를 유통한 5개 업소에 대한 위반 사실을 통보해 2개 업소가 행정처분을 받는 데 일조했다. 다른 두 경찰관도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3kg를 압수하거나 합성대마 1.2kg를 압수하고 마약거래대금 5000만 원을 압수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실적이 우수한 이들 세 명은 모두 한 계급 특진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클럽 일대에서 마약류 확산 분위기가 꺾인 것은 특진 임용자와 동료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마약 범죄를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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