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업애로 해결’ 부산상의, 현장방문반 풀가동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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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귀환 비엠티 방문
부산시기업정책협력관 동행
“투자촉진 관련 규제개선 필요”
산업부 등 문 적극 두드리기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부산상공회의소 기업애로현장방문반은 24일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인 (주)비엠티를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상의 제공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부산상공회의소 기업애로현장방문반은 24일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인 (주)비엠티를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 이전이 완료된 후에도 정부나 지자체의 투자 촉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 유턴 기업의 정착을 돕기 위한 애로사항 해결에 나섰다. 부산상의 전 직원이 참여한 기업애로현장방문반을 풀가동한 것이다.

부산상의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기업애로현장방문반이 24일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인 (주)비엠티를 찾아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리스크가 심화하고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는 한편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상의에서 파견 근무 중인 부산시기업정책협력관 2명도 동행했다.

부산상의는 지난해 9월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을 전격 도입하고 기존의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부산상의로 이전해 센터 기능을 크게 강화한 바 있다. 이와함께 회원 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기업애로현장방문반도 운영 중이다.

1988년 부산 경풍기계공업사에서 출발한 비엠티는 2016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2023년 금탑산업훈장과 5000만 달러 수출의 탑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20년 부산시와 본사·생산공장 부산 이전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산 기장군 신소재산업단지 내 4만 7933㎡ 부지에 총 395억 원을 투자해 2023년 7월 양산 본사와 제1공장을 이전하며 부산으로 귀환했다.

이날 비엠티는 간담회를 통해 부산 이전 기업의 투자유치 촉진 지원에 대한 규제 개선이 적극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엠티의 경우 사업 확장에 따라 제2공장 마련이 시급한데 양산의 부지매각이 지연되면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에 따라 공장 신·증설 때 설비투자, 인력고용 등과 관련한 투자촉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역외 이전 기업의 경우 법 악용을 막기 위해 이전 후 1년 이내 기존 부지 매각을 완료해야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비엠티 윤종찬 대표는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들이 투자유치 촉진과 관련한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 받으려면 규제와 진입 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보다 많은 우수 기업들이 부산으로 유입돼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등의 방안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에 양 회장은 “비엠티와 같이 경쟁력을 갖춘 부산 이전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기업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부산 이전 기업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관련 내용을 적극 건의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건의사항은 부산상의에서 운영 중인 원스톱기업지원센터와 시정책협력관이 협업해 시를 바롯한 산업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될 예정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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