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준비와 과목별 학습 전략 [입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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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오 부산과학고 교사

오는 28일까지 정시모집 추가모집을 끝으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일정이 마무리된다. 202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고1·2 학생들도 한층 더 높은 난도의 수업을 위한 학습을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필수다.

학년마다 대입을 맞이하는 시기가 다르지만, 고2·3 학생은 전년도 입시체계와 대동소이하므로 전년도 대입을 인지해 두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고1 학생들은 △내신 5등급제 △고교학점제 △통합형 수능 △논·서술형 문항 도입 등 새로운 입시체제에 대응해야 한다.

고1·2 학생들은 전체 모집정원 중 수시모집 비율이 정시모집 비율보다 월등히 높으므로 학생부위주전형에 초점을 맞춰 학습 목표를 정해야 한다.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정하면 동기 부여가 되고,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1시간 수학문제 풀기’와 ‘수학 2등급 이상 받기’ 등 단기·장기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간·월간 계획표를 작성해 주요 과제와 시험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여유 시간을 활용한 예습 및 복습이 가능하도록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일과 중 특정 시간을 정해 공부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암기 과목을 반복 학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학생이 상위권 학습법을 원하지만, 상위권 학습법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중·하위권 학생은 단순히 어려운 문제를 풀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학업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어가며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좋다. 선행 학습보다는 이미 배운 내용을 확실히 점검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심화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더 좋다.

어려운 문제를 이용한 예습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습은 교과서 목차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르는 내용을 점검하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복습은 교재를 활용하되, 자신의 수준에 맞고 수능 반영 비율이 높은 EBS 관련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BS 강의와 교재를 스스로 해결하며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자신의 지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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