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지적측량 용어 이제야 바꾼다…지적공부→토지정보등록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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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문용어 31개 100년만에 개정
행정규칙 고시 후 민원서식 등 반영키로
기차→빛굴절오차, 실지조사→현장조사

정부가 지적(地籍) 분야 일본식 용어를 100년만에 바꾼다. 100년 동안 어려운 일본식 용어를 써오다 이제야 바꾸는 것이다. 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지적(地籍) 분야 일본식 용어를 100년만에 바꾼다. 100년 동안 어려운 일본식 용어를 써오다 이제야 바꾸는 것이다. 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지적(地籍) 분야 일본식 용어를 100년만에 바꾼다. 100년 동안 어려운 일본식 용어를 써오다 이제야 바꾸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지적 분야 일본식 용어 등 어려운 전문용어 31개를 3·1절에 맞춰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행정규칙으로 고시한다.

지적제도는 토지의 위치·형태·면적 등을 측량을 통해 국가가 장부에 등록해 공시하는 제도다. 일제강점기에 토지 조사사업(1910~1924년)을 통해 도입됐다.

31개 용어는 지적·공간정보 전문가, 학계 및 국립국어원 등으로 구성된 국토부 표준화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에 고시를 앞둔 ‘공유지연명부’는 ‘공동 소유자 명부’로 바뀐다. 공유지연명부는 토지의 소유자가 2명 이상인 경우 소유자와 지분비율 등을 기록해 관리하는 장부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부터 100년 동안 사용된 일본식 한자표현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다.

또 이번에 바뀌는 용어는 △지적공부→토지정보등록부 △공유지연명부→공동 소유자 명부 △수치지적→좌표 지적 △도해지적→도면 지적 등이다.

이외에도 △기지경계선→확인경계선 △기차→빛굴절오차 △도곽선→도면구획선 △부합→일치 △사거리→경사거리 △실지조사→현장조사 △잡종지→기타 토지 △전개→좌표 표시 △지구계선→사업지구외곽선 등도 바뀌게 된다.

쉬운 우리말로 바꾼 용어는 공간정보관리법상의 용어와 민원서식 등에 반영하고 교과용 도서 및 국가기술자격 시험 등 지적측량 현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유상철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지적·공간정보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고시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어려운 전문용어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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