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기업 사상 두 번째 달 표면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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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블루 고스트’. UPI연합뉴스 2일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블루 고스트’. UPI연합뉴스

“달 흙먼지를 부츠에 묻혔습니다.”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의 한국계 CEO 제이슨 김은 이 회사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2일(현지 시간) 달 착륙에 성공한 뒤 이렇게 말했다. 김 CEO는 블루 고스트가 “안정적이고 똑바로 서 있다”고 전했다.

블루 고스트는 미 중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34분에 계획대로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 우주선에서 촬영한 달 표면의 사진 등 각종 관측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기 시작했다. 민간 기업이 우주선을 달로 보내 달 표면 착륙에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역사상 두 번째다.

NASA는 달 탐사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개발하는 방식이 더 저렴하고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2018년부터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여러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이어플라이까지 총 3개 업체가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

파이어플라이는 내년에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임무도 시도한다. 그동안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수년 간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의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달 탐사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달 궤도가 점점 더 붐비고 있다.

지금까지 달 표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나라는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옛 소련), 중국, 인도, 일본 등 5개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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