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닦은 해양산업 비전, 이제 현장에서 공유해야죠"
제9기 해양CEO아카데미 수료식
5개월간 활동 마치고 축하 자리
조찬포럼·특강 통해 유대 형성해
해양 리더로서 각자 다짐도 공유
“아카데미에서 배운 새로운 시각과 단단한 네트워킹, 이제는 본업 현장에서 공유해야죠.”
지난달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9기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수료식’이 열렸다. 67명의 9기 원우들 외에도 부산일보 손영신 대표이사 사장과 총동문회 허동윤((주)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김영득 명예회장, 공경석 수석부회장, 한태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수료식을 끝으로 원우들의 공식적인 수업은 마무리됐다. 원우들은 수업으로 배우는 과정이 끝나는 사실을 아쉬워하면서도, 수료와 함께 해양CEO아카데미의 일원인 된 점을 서로 축하했다. 1부는 수료식이 진행돼 상대적으로 엄숙한 분위기였다면, 2부는 전문 사회자 진행으로 추억을 쌓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해양CEO아카데미 원장인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은 “항만 터미널과 조선기자재, 금융, 수산 등 지역 해양산업 원우들이 참여해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미래 방향성 모색을 위한 다양한 정보도 교류했을 것”이라며 “해양과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으며 활동해 온 여러분이 바로 부산 발전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이다”고 축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9기 해양CEO아카데미는 15번의 강의와 행사로 진행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희승 원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 고려대학교 박길성 명예교수 등 해양 산업의 현장과 학계 인사들이 바다의 미래상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부산대학교 송길태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용재 음식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지식의 범위를 넓히는 시간도 가졌다. 크루즈 워크숍, 해군 함정 탐방 등 강의실을 벗어난 활동도 이어졌다.
총동문회 허동윤 회장은 원우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해양CEO아카데미 수업이 좋은 자산이 됐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허 회장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잘한 일을 뽑자면 해양CEO아카데미에 들어온 것”이라며 “아카데미에 들어오기 전에는 해양수도 부산을 말로만 했지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 여기에서 배우고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부산의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을 말했다.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는 해양 분야 국내 최대 인적 네트워크다. 2015년 처음 발족했으며, 해양·수산·항만 분야에서 활약하는 리더들이 모여 함께 활동하며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관련 산업의 지식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조찬 포럼을 비롯해 주요 인사 특강 등이 마련된다.
9기 동창회장인 박진영 부산항도선사회 회장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 9기들이 해양CEO아카데미 일원으로 함께할 대장정이 더 기대된다. 여기에서의 시간이 각자 본업에서의 성장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