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규모 ‘부산 라이콘 펀드’ 첫 결성
기업가형 소상공인 지원 초점
하반기 펀드 조성 완료 계획
부산시가 라이프와 로컬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라이콘’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시는 라이콘에 투자하는 50억 원 규모의 ‘부산 라이콘 펀드’를 첫 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 라이콘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선정(부산일보 2월 28일 자 14면 보도)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모펀드’의 자펀드로 조성된다. 시는 모펀드 추진 일정에 맞춰 올해 하반기에 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부산 라이콘 펀드는 소상공인 성장·육성 정책에 투자를 접목한 것으로, 자금이 부족해 스케일업하지 못한 지역의 유망 소상공인이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받아 라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성장한 라이콘은 주변 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 소상공인이 동반성장하고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펀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망 소상공인이 지역을 넘어 글로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라이콘에 지역상권을 접목하기로 했다. 라이콘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의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결합해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컬 상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유산을 활용한 킬러콘텐츠를 가진 점포를 대표 가게(시그니처 스토어)로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또 로컬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