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폭우 16명 사망 피해
축구의 신 메시, 애도 성명
아르헨티나 바이아블랑카에 내린 폭우로 물에 잠긴 거리를 사람들이 카약을 타고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중부지역인 바이아블랑카에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간) 쏟아진 폭우로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했다고 바이아블랑카 시정부가 9일 발표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최남단 항구 도시인 바이아블랑카에서 기록된 하루 강우량으로 최고치(290mm)를 기록한 이번 폭우로 단 몇시간 만에 6개월 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피해가 커졌다. 특히 한 시간 만에 100mm가 쏟아진 폭우로 강과 하천이 범람하면서 급류에 떠밀려 실종된 이들도 있어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5세와 1세 어린 자매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 구조대가 수색 중이며, 자매들과 같이 있었던 운전사가 사망한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비에르 알론소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치안 장관은 현재 100여명이 가족들과 연락 두절 상태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흘간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도 자신의 SNS에 “우리는 바이아블랑카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슬픔에 차 지켜보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매우 어려운 시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모든 분은 힘내시기를 바란다”라고 위로의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