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초등생 스마트 안심셔틀버스 무료 운영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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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구역 내 25곳 지점 운행
오후 1시 30분~8시 30분까지
운전자 외 보호자 1명도 동승해

경남 의령군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의령군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의령군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의령군은 이번 달부터 ‘스마트 안심셔틀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안심셔틀버스는 학생이나 보호자가 전용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버스가 배차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소위 ‘콜버스’ 형태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QR코드 형태의 탑승권으로 버스를 이용하게 되며 교통비는 무료다.

기존 노선대로 운행하는 일반 대중교통과 달리 수요자에게 맞춰 정해진 구역 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의령군은 우선 의령읍 일원의 25곳 상하차 지점을 중심으로 21인승 버스 2대를 시범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상하차 지점은 학생들의 동선을 고려해 초등학교 정문, 학원가, 아파트 단지, 마을회관, 문화센터 등으로 선정했다.

운행 시간은 1호차가 오후 1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2호차는 오후 2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다.

의령군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차량에 운전자 말고도 보호자 1명을 함께 태워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사업 효율성과 만족도를 점검해 대중교통 이용이 비교적 불편한 면 지역을 중심으로 안심셔틀버스를 증차한다는 계획이다.

의령군은 학부모 동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초등학생들이 교육시설과 돌봄 공간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령군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심셔틀버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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