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한 이곳의 가치는…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KBS부산총국 개국 90주년 기념
특집 다큐 ‘베테랑’ 11일 방송
유엔기념공원 가치를 재조명
국내외 5개국 참전 용사 인터뷰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부산에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공간이 있다.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은 유엔(UN)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군 유해가 안장된 곳이다.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이곳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베테랑(부제 : UN의 이름으로)’을 11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한다. 11월 11일은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이어서 이 프로그램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KBS부산은 국내를 포함해 영국·벨기에·네덜란드·호주 등 4개국을 직접 찾아가 참전용사와 유가족, 전문가 등 총 37명을 만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6·25 전쟁의 이면과 낯선 땅에 묻힌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참전용사들은 한국 땅에서 겪은 혹한과 배고픔, 끝을 알 수 없던 전쟁의 공포와 외로움, 전우와 함께 지켜낸 자유에 대한 기억을 생생히 증언한다. 유가족들은 전쟁 속에서 가족을 잃은 아픔과 그리움, 그리고 먼 타국에 남겨진 가족과의 영원한 이별 이야기를 눈물로 전한다.

유엔기념공원을 관리하는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유엔기념공원이 가진 국제적·역사적 의미를 자세히 전달한다.

이번 다큐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기억하는 전쟁 당시 장면을 ‘생성형 AI’ 기술로 생생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쟁터에서 겪었던 두려움, 적군의 시신을 보고 느꼈던 슬픔, 정전 소식을 듣고 느꼈던 환희, 가족을 잃은 절망감 등이 AI 영상으로 재탄생해 시청자에게 좀 더 강렬하고 현실적인 감정을 전달한다. 생생한 영상을 통해 시청자는 당시 그 현장에 있는 듯 느껴질 것이다.

다큐의 내레이션을 이해인 수녀가 맡은 것도 인상적이다. 이해인 수녀는 유엔기념공원에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헌시를 남긴 바 있다. 실제로 본인이 6·25전쟁 피난민이다. 이 수녀는 “우리가 오늘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많은 사람의 희생과 용기로 인한 것이지만 평소에 잊고 지내는 것 같다”며 다큐멘터리 참여 취지를 전했다.

다큐멘터리 음악과 음향은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헌정 교향곡 ‘동트는 새벽벌’을 만든 부산의 강현민 작곡가가 맡았다.

KBS부산은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국제사회 연대의 의미, 부산이 지닌 평화 도시로서의 책무를 다시 한번 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KBS부산총국이 개국 90주년을 맞아 특집다큐 ‘베테랑’을 방송한다. KBS부산 제공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