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26일 스타벅스 논란 직접 대국민 사과…조사결과 발표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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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정 회장,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직접 사과"

23일 서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본사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주최로 ‘정용진 사퇴! 스타벅스 불매! 대학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본사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주최로 ‘정용진 사퇴! 스타벅스 불매! 대학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오는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6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직접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 18일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탱크 텀블러 시리즈’ 판매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는데, 이 표현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논란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19일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 당일엔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이벤트를 두고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세월호 참사 10주기였던 4월 16일 스타벅스가 ‘사이렌 클래식 머그’를 출시했던 사실까지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여기에 정 회장의 과거 ‘멸공’ 발언까지 다시 거론되면서 비판 여론은 스타벅스를 넘어 신세계그룹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는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서울경찰청 수사를 받게 됐으며,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공직사회 일각에서도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이어지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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