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만나는 '제9회 국제해양영화제'
'바다 앞에, 우리는' 주제로 18일 개막
15개국 47편 역대 최대 규모 상영
개막작 ‘도메인 원(Antarctica - Domain One)’ 스틸컷.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도메인 원(Antarctica - Domain One)’ 감독인 아줄레 형제.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의 도시 부산에서 푸른 바다의 감동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영화축제가 다가온다. 이번 영화제는 전 세계의 다채로운 해양 영화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과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9회 국제해양영화제’를 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유일 해양 특화 영화제인 국제해양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바다와 인간, 자연과 생명, 그리고 미래 세대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존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15개국 4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바다 앞에, 우리는(Standing Before the Sea)’이다. 단순히 바다 곁에 머무는 것이 아닌, 바다를 온전히 마주하고 그 안에 담긴 수많은 관계를 들여다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도메인 원(Antarctica - Domain One)’은 남극 해양보호구역(MPA)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남극 해양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담아낸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형제가 감독으로 촬영한 점도 눈여겨볼 만한 데다 최근 작품이 UN Ocean Decade(유엔 해양 10년)의 공식 인증(Endorsement)을 획득하며 국제사회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공동 개막작 ‘남극을 위한 연대(All Eyes on Antarctica)’는 남극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과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개막작 두 작품 모두 올해 영화제 주제인 ‘바다 앞에, 우리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상영작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제해양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kioff.kr)와 SNS 채널(@kioff.official)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국제해양영화제 조하나 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바다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이라며 “국제해양영화제는 좋은 해양영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해양영화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영화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