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뉴K-인더스트리 포럼’ 출범…“30년 미래 청사진 그린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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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GX·SX·IX로 산업구조 재설계”
문승욱 전 장관 공동위원장 선임
산학연 전문가 26명 자문단 구성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이 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뉴K-인더스트리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이 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뉴K-인더스트리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경제인협회가 대한민국의 전통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산업 청사진을 그려갈 새로운 싱크탱크를 출범시켰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뉴K-인더스트리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뉴K-인더스트리는 인공지능·에너지·서비스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미래 산업 전략으로 한경협이 올해 핵심 아젠다로 설정한 주제다.

한경협은 그간 성장을 이끌어온 전통 K-산업이 구조적 정체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지수는 정체된 반면, 서비스 수출 연평균 증가율은 4.71%로 미국(5.53%), 중국(7.93%) 등 주요국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뉴K-인더스트리에는 기존 K-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녹색 전환(GX)·서비스 혁신(SX)에 제도·인프라 혁신(IX)을 더한 ‘3+1’ 성장 공식을 통해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한다는 전략이 담겼다.

한경협 류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뉴K-인더스트리는 향후 30년을 내다보고 설계하는 미래 전략”이라며 “한경협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 역량을 결집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청사진이 될 중장기 로드맵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인프라 지원도 당부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기술과 공급망이 국가 생존전략이 되는 경제 안보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뉴K-인더스트리 포럼이 민간의 역동적 아이디어와 국가 대전환 전략을 잇는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자문위원들은 실행 과제를 제언했다.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은 AI 시대 에너지 공급체계 구축을, 한국공학한림원 윤의준 회장은 전력 공급 안정과 에너지기술 수출 강국 도약을 강조했다.

이어 임혜숙 전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장형 인재 양성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정희 공동대표는 K콘텐츠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인프라 투자를 제안했다. 최재식 KAIST 교수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규제 완화와 혁신기업 인센티브 필요성을 짚었다.

포럼 자문단은 정부·기업·연구소·학계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한경협은 포럼을 통해 뉴K-인더스트리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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