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중소기업 ‘하반기 경기 전망’ 소폭 기대감
중기중앙회 경영애로 조사 결과
‘호전’ 12.8% 상반기比 5.4%P↑
15억 미만 기업서 증가 폭 더 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소기업의 하반기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6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상반기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하반기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7.0%로 상반기에 비해 11.4%포인트(P) 줄었다. 하반기 경영환경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2.8%으로 상반기에 비해 5.4%P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액이 15억 원 미만인 기업은 악화 비율 감소폭과 호전 비율 증가폭이 각각 20.0%P, 12.0%P로 가장 크게 나타나,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가 높았다. 반면 매출액 500억 원 이상 기업은 경기 악화 비율 감소폭이 1.2%P, 경기 호전 비율 증가폭이 3.5%P로 낮았다.
2026년 국내 경영 애로요인(순위 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27.6%)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내수부진’(18.5%), ‘인건비 상승’(14.5%), ‘인력 수급난’(8.5%)이 뒤를 이었다. 대외 경영 애로요인(순위 응답)으로는 ‘해외 원자재가격 상승’(23.6%)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환율변동성 증가’(16.9%), ‘물류비 상승’(11.0%), ‘지정학적 불안’(9.3%)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순위응답)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19.9%), ‘금융 지원’(18.8%), ‘인력난 해소’(15.0%), ‘원자재·물류 수급 안정화’(13.2%)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김희중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기 전망이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세부담 완화와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내수 활성화와 대외 변동성 관리를 아우르는 세심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