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공효진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상의 엔딩"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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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조 감독 영화 '경주기행' 26일 개봉
공효진·이정은·박소담·이연·변요한 등 출연
이정은, 공효진·박소담과 재차 호흡
공효진 "예상 뛰어넘는 엔딩 기대해달라"
김 감독 "분열·상실·극복에 대한 이야기"


영화 '경주기행'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경주기행'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에 대해 무얼 예상하든 예상과는 다를 거예요.” 김미조 감독의 영화 ‘경주기행’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공효진은 “영화를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며 ‘경주기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경주기행’은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변요한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공효진은 최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경주기행’ 제작보고회에서 “사람들이 뉴스를 보면서 한 번씩 상상해봤을 판타지를 담은 이야기”라며 ‘경주기행’을 이같이 소개했다.

영화 '경주기행'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경주기행'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달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은 8년 전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뒤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의 복수를 위해 엄마와 세 언니가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바르셀로나한국영화제 초청에다,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배우 공효진이 연기한 ‘장주’는 가족이 1순위이자 엄마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첫째로 현실적인 ‘K장녀’의 공감을 자아낸다. 배우 이정은이 엄마 ‘옥실’ 역으로 출연했고, 박소담, 이연이 ‘영주’, ‘동주’ 역을 각각 소화했다. 배우 변요한은 극중 깜짝 출연 예정이다.

공효진은 “(경주기행은) 사람들이 뉴스를 보면서 한 번씩 상상해봤을 판타지를 담은 이야기”라며 “끝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엔딩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효진이 연기한 ‘장주’는 세 딸 중 유일하게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은 장녀다. 그런 만큼 8년 전 막내딸을 떠나보낸 엄마 옥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다. 공효진은 “장주는 엄마의 오른팔이자 사령탑”이라며 “자식을 잃은 엄마의 슬픔에 가장 큰 연민이 있고 엄마가 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해주려고 하는 딸”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경주기행'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경주기행'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정은은 8년 전 막내딸이 죽은 날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듯 일상이 망가진 엄마 ‘옥실’ 역을 소화했다. 2019년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과 모녀로 만났던 이정은은 이번 작품에서도 모녀로 재회했다. 이정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에 함께 출연했던 박소담과도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정은은 “옥실은 마치 감옥에 갇힌 듯 시간이 흘러가는 것도 모르고 사는 엄마”라며 “지독한 사랑으로 가족들과 협심해서 복수에 매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작품에서 진한 인연으로 만나면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게 되기가 쉽지 않은데, (이들과) 전생에 깊은 인연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공효진(왼쪽부터), 이정은, 감독 김미조, 배우 이연, 박소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공효진(왼쪽부터), 이정은, 감독 김미조, 배우 이연, 박소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소담 역시 이정은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소담은 “제가 아프고 난 뒤 요양할 때 언니(이정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가족에겐 얼마나 아픈지 얘기하지 못해도 언니에게는 힘든 것을 전부 티를 내고 털어놨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경주기행’에서 엄마와 딸로 만나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미조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분열과 상실, 극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분열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지, 상실이라는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궁극적으로는 지독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8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며, 러닝타임은 111분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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