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수상할 정도로 고양이 외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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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할 정도로 고양이

길에서 구조한 고양이 ‘이브’와 ‘구름’을 가족으로 맞이한 뒤, 일상이 예측 불가한 시트콤 세트장으로 변해버린 서열 꼴등 집사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고양이들은 탐정소설의 주인공, 홈쇼핑의 광고 모델, 때로는 뉴스 특보의 앵커와 캐스터가 되어 독자를 웃음 짓게 만든다. 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이도훈 지음/클랩북/256쪽/1만 7800원.



■아무도 나를 몰랐지만

‘MZ세대’라는 프레임 안에서, ‘이대녀’라는 멸칭 안에서 소비되고 지워졌던 2030세대 여성 노동자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되살려낸다. 이 책에 담긴 목소리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청년 여성의 존재뿐 아니라 그들이 애쓰고 분투하며 살아가는 세상의 작은 부분들까지도 알게 될 것이다. 전수경 지음/아를/240쪽/1만 7000원.


■깁스 일기

어느 날 다리에 찾아온 문제, 피할 수 없었던 치료. 한쪽 다리에 무거운 깁스를 한 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요? 거창한 위로 대신 담담하고 솔직한 일상의 언어로 다가오는 그림 에세이. 몸도 마음도 삐걱거리고 아플 때, 이 책은 잠시 쉬어가며 꺼내 읽기 좋은 따뜻한 긍정의 에너지를 준다. 사소한 글·그림/소동/70쪽/1만 8000원.

■나의 우아한 목기 시대

방송국 PD로 30여 년을 살아온 한 남자. 그는 회사원이자 목공방의 ‘도시나무꾼’이라는 두 삶을 살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목공방으로 향했다. 저자가 직접 톱질하고 사포질한 나무들의 이야기 속에는 목재의 과학적 지식과 세계사·신화·종교 이야기, 그리고 쉰 고개를 넘어선 한 남자의 지극히 사적인 성찰을 담았다. 이정환 지음/시대의창/336쪽/2만 2000원.


■왜 재활용은 실패하는가

독일에서 플라스틱 전문가의 책임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은 저자는 수거 체계를 설계하는 정부의 역할, 효율적인 재활용 해법을 제시하는 기업의 역할, 플라스틱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고민하며 모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우리 모두를 위한 순환고리 설계 안내서. 이은애 지음/동아시아/248쪽/2만 원.


■프리라이팅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으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첫 문장에서 막히고, 몇 줄 쓰고 지우고, 빈 화면만 들여다본다. 이 책은 글감을 수집하는 단계부터 독자를 향해 본격적으로 써 나가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의 모든 과정을 함께 짚어가며 다양한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고 연습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 바버라 베이그 글/박병화 옮김/부키/392쪽/2만 2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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