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소아수술센터’ 가동…12개 진료과 통합 운영
진료협력센터로 신속 연계
수술·회송까지 원스톱 관리
울산대학교병원 전경.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은 외과적 처치와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소아수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소아수술센터는 의뢰부터 전문진료, 검사, 입원, 수술, 회송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운영체계 안에서 관리하는 원스톱 진료체계다. 소아의료 인력 부족과 진료 인프라 감소, 의료 소송 부담이 겹치면서 수술이 필요한 소아환자가 제때 치료기관을 찾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센터에는 외과, 신경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외상외과, 성형외과 등 9개 외과계 진료과와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를 포함한 총 12개 진료과가 참여한다. 외과계 전문의가 진료와 수술을 맡고, 영상의학과가 신속한 검사와 판독을 지원하며, 소아청소년과는 내과적 자문과 전신 상태 관리를 담당한다.
운영의 핵심은 진료협력센터(URC)를 축으로 한 신속 연계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여러 진료과에 일일이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진료협력센터가 단일 창구 역할을 맡아 해당 전문의에게 즉시 연결하고 해당 진료과가 환자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지역 병·의원에서 소아 응급환자가 발생해 진료협력센터로 접수하면 곧바로 담당 전문의와 연계되고, 수용이 결정되면 응급실 또는 외래를 통해 진료와 검사가 이뤄진다.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하면 해당 진료과가 치료를 담당하며, 필요에 따라 영상의학과·소아청소년과 협진도 병행한다. 급한 치료가 끝난 환자는 다시 지역 병·의원으로 회송돼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
울산대병원 강병철 진료협력실장(이비인후과 교수)은 “불필요한 타지역 전원을 줄이고 치료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지역 소아 외과계 응급환자의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지역 병·의원과 상급 종합병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소아 외과계 진료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아 환자가 지역에서 적기에 전문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튼튼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