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컴퓨터 3D 모델 활용 부산도시공사 ‘BIM’ 순차 도입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도시공사 전경. 부산일보DB 부산도시공사 전경. 부산일보DB

건설 현장을 3D 모델로 구현해 설계 오류와 공사 지연을 줄이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이 부산도시공사 건설사업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BIM 기반 스마트건설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LH와 공공부문 BIM 기술 수준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BIM은 기존 2차원 설계 프로그램인 CAD(컴퓨터 지원 설계)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3차원 모델에 건설 정보를 결합해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컴퓨터에 3D 아파트를 만든 뒤, 그 안에 철근과 배관 위치, 전기설비 등 각종 정보를 입력해 공사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다. 기존에는 배관을 설치한 뒤 전선이 지나가는 자리와 겹치는 것을 발견하면 뜯고 다시 공사를 하는 식이었다면, BIM을 이용하면 공사 전에 설계 오류를 알 수 있어 미리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다. 덕분에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설계 검토와 자재 물량 산출, 공사비 예측 등도 가능하다.

곡선이나 비정형 형태를 지닌 영화의 전당,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이 BIM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시공사는 LH가 개발·보유한 단지 분야 BIM 설계지원 기술을 이전받고, BIM 기술성과 공유와 기술교류, 교육 등을 통해 공공 건설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미래전략실 이강 단지기획부장은 “LH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 설계와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사고 위험도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