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전문대 수시 특집] 눈치는 보지 않는다 적성은 확실히 본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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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수시모집 원서 접수 9월 7일 시작

학령 인구 줄고 산업구조는 나날이 변화
실무형 인재 전초기지 전문대 위상 커져
부산 전체 신입생 1만 41명 중 8939명
두 차례 나눠 진행 ‘수시모집’에서 선발
일반대학 수시 지원 6차례 제한과 달리
전문대학은 횟수 제한 없애 기회 확대
학제 2~4년 혼재… 2년제 7348명 최다
3년제 1463명, 4년제도 1230명 달해
포털사이트 ‘프로칼리지’, 앱 ‘꿈꾸GO’
입결 정보·무료 온라인 상담까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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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오는 9월 일제히 막을 올리며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전문대학은 사회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을 무기로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일반대학이 학문적 이론 탐구에 중점을 둔다면, 전문대학은 교육과정의 50~70%를 실습으로 채우며 특정 직업 분야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과거 정형화된 학위 취득에 머물렀던 대학의 역할을 넘어 기업과 지역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수능 성적에 얽매이기보다 자신의 적성과 확실한 취업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실속과 비전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전문대학 수시모집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부산지역 전문대학 1만 41명 선발

부산지역 전문대학들은 2027학년도 입시에서 총 1만 4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중 전문대 입시의 핵심인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수시 1차 7331명, 수시 2차 1608명으로 총 8939명에 달한다. 전체 모집 인원의 약 89%를 수시에서 뽑는 셈이다.

수시 1차 모집 인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 646명을 선발하고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5305명을 선발한다. 또한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1380명을 선발해 총 7331명을 모집하게 된다. 이어 수시 2차 모집에서는 정원 내 일반전형 70명, 정원 내 특별전형 874명, 정원 외 특별전형 664명을 합쳐 총 1608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의 경우 724명(정원 내 일반 166명, 정원 내 특별 59명, 정원 외 499명)을 선발하며, 자율 모집을 통해 378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문대학은 전공 특성과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 연한이 2년, 3년, 4년 과정으로 혼재되어 있다. 부산지역 2027학년도 모집 인원 1만 41명 중 학제별로는 2년제가 7348명으로 가장 많고, 3년제가 1463명, 4년제가 1230명을 차지한다. 수험생은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동일한 전공이라도 수업 연한이 다를 수 있으므로 향후 진로 계획에 맞춰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 회수 제한 없어

2027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7일 월요일부터 9월 30일 수요일까지 진행되며, 수시 2차 원서접수는 2026년 11월 11일 수요일부터 11월 25일 수요일까지 실시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2026년 10월 1일 목요일부터 합격자 발표 전까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해 발표하게 된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2026년 12월 21일 월요일부터 12월 23일 수요일까지 3일간이다.

전문대학 입시의 가장 큰 매력은 유연하고 파격적인 지원 조건이다. 일반대학 수시모집이 최대 6회로 지원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과 달리, 전문대학은 수시모집 지원 횟수에 제한이 전혀 없다. 또한 대학별, 모집 시기별로 3~5개까지 복수 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동일 전형으로 한 대학 내의 여러 학과에 복수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산지역 대부분의 전문대학에서 수시 1, 2차 전형 모두 전 학과에 걸쳐 수능 및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수험생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의 경우 고교 시절 전공했던 학과와 무관하게 모든 학과에 교차 지원할 수 있으며, 인문계열(문과) 출신 학생도 수학이나 과학 과목 이수 조건 없이 간호학과나 공학계열 등 전 학과에 교차 지원이 허용된다. 특히 학생부 성적 산출 시 전 학년 전 과목을 반영하기보다 성적이 가장 우수했던 1~2개 학기 성적만을 추출해 반영하는 제도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아 내신 만회의 기회가 열려 있다. 일반대 수시모집이나 전문대 수시 1차 모집 최초 합격자라 하더라도 수시 2차 모집에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어 기회의 폭이 매우 넓다.

■‘취업 직결’ 학과 강세에 관심

취업과 직결되는 학과의 강세는 2027학년도 입시에서도 두드러진다. 특히 보건·의료 계열과 유아, 반려동물, 반도체 등 신산업 관련 학과들이 대규모 신입생을 모집한다. 보건·의료 계열은 90% 이상의 매우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국가 면허 취득 후 안정적인 취업이 보장되어 해마다 수험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부산지역 전문대학들은 2027학년도에 간호학과 1172명을 비롯해 다양한 보건계열 신입생을 대거 선발한다. 세부적으로는 치위생 관련 학과가 251명을 모집하고, 물리치료 관련 학과가 160명을 모집한다. 이어 응급구조 관련 학과 151명, 임상병리과 120명, 작업치료 관련 학과 114명, 방사선 관련 학과 60명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안경광학 관련 학과는 57명, 치기공 관련 학과는 38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유아교육 및 신산업 관련 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유아교육 관련 학과는 총 159명을 선발하며, 1500만 반려동물 인구 시대를 맞아 유망 직종으로 떠오른 반려동물 관련 학과에서도 100명을 선발한다. 더불어 국가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 관련 학과에서도 109명의 실무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등록 포기 불이익 없고 진로 확장성 탁월

전문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취업 성과다. 교육부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전문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70.9~72.1% 수준으로, 일반대학의 평균 취업률(61.9~62.8%)보다 약 9%P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을 길러내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입학 후 진로가 맞지 않거나 더 깊은 학문을 원할 경우를 대비한 제도적 장치도 탄탄하다. 전문대학 졸업자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일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2년제 졸업자는 2년, 3년제 졸업자는 1년을 추가로 이수하면 되며, 이를 통해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대기업 공채에 도전할 수 있는 등 학업의 한계를 깰 수 있다. 또한 수험생이 여러 대학에 합격한 후 특정 대학의 등록을 포기하더라도 법적 페널티나 향후 입시에서의 불이익은 전혀 발생하지 않으므로 심리적 부담 없이 상향 지원과 하향 안정 지원을 전략적으로 섞어 쓸 수 있다.

수많은 대학과 전형 속에서 나에게 유리한 길을 찾으려면 적극적인 정보 탐색이 필수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procollege)’에 접속하면 전국의 모든 전문0대학 모집요강과 전년도 입시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상담 프로그램인 ‘꿈꾸GO’ 앱을 스마트폰이나 PC에 설치하면 자신의 내신 성적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추천 학과와 전문 상담 교사단의 1 대 1 온라인 입학 상담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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