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차 판매 상반기 107% 증가, 프리미엄 시장 1위 노린다
소형 EX30·EX30CC 성장 견인
4분기 EX90·ES90 출고 기대감
볼보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왼쪽)과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X90’ 외관. 볼보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 상반기 순수 전기차를 전년 대비 배 이상 판매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볼보차코리아의 올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747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1944대로 전년 대비(939대) 107% 증가하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을 뛰어 넘었다.
상반기 볼보차의 전기차 수요를 이끈 모델은 순수 소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X30’와 ‘EX30CC(크로스컨트리)’로 전년 대비 1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구매 고객의 순수 전기차 수요는 전체 모델의 판매비 73%를 뛰어넘는 89%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이는 지속되는 고유가 여파 속에서 개인 고객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전 세계 최저가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30 코어 트림의 가격(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가격 기준)은 기존 4752만 원에서 761만 원 내린 3991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EX30 울트라 트림과 EX30CC 울트라 트림은 각각 700만 원씩 인하된 4479만 원과 4812만 원에 팔리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기존 볼보차 고객과 직계 가족 등이 재구매 시 제공되는 50만 원의 추가 지원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EX30와 EX30CC는 이 같은 가격 인하 후 1주일 만에 사전계약 1000대를 넘어서 업체 측은 추가 물량 도입을 논의 중이다.
여기에 4분기에는 현재 사전 계약 대수만 각각 1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와 플래그십 세단 ‘ES90’의 본격적인 출고를 통해 프리미엄 EV 시장 1위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XC90’ ‘S90’와 함께 플래그십 라인업을 완성하는 EX90와 ES90도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모토로 유럽 주요 국가 대비 4000만 원 이상 낮은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EX90 트윈모터 플러스의 판매가는 기존 XC90 T8 모델(1억 1620만 원)보다 1000만 원 낮은 1억 620만 원으로 책정됐다. ES90의 판매가는 7294만~9541만 원이다. 차값을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약 5000만 원 낮게 책정했으며, 국내 판매 중인 S90 T8(PHEV) 모델과 비교해도 최대 1800만 원 낮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등을 제공하며,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 등도 기본으로 지원한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