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길 장보고봉 등 남극 우리말 이름 늘린다…국토지리정보원·극지연구소 협약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 및 지원 활성화’ 협약
지도제작 측량 영상지원 등 서로 협력키로
국토위성 1·2호 활용 북극항로 주기적 관측
국토위성이 촬영한 세종과학기지.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국토지리정보원과 극지연구소가 남극에 우리말 지명을 계속 발굴하고 늘려나간다.
현재 세종과학기지에는 백두봉 아리랑봉 가야봉 등의 27개 우리말 지명이 있는데 현재 장보고과학기지에는 아라온길 우물길 바다길 장보고봉 등 16개 지명을 등록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9월 2일 오후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에서 극지연구소와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 및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과 측량, 지명 제정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양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극지 연구와 현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극지역 지도 제작, 측량, 지명 발굴 및 제정 관련 업무의 개발 및 수행 ▲극지 연구기지 내 측지관측시설 구축 및 운영 ▲극지 인프라 및 현지조사 지원 ▲국토위성 기반 극지역 촬영 및 영상지원 ▲공간정보 수요 구축과 연구 성과 공유 및 활용 결과 환류 ▲국내외 네트워크 공동 참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 공간정보 구축과 측량, 지도 제작 및 지명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보태고, 극지연구소는 남극과 북극과학기지를 운영하며 축적한 현장조사와 관측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위성 1·2호를 활용해 남극 연구활동 지역과 북극항로 개발 지역을 주기적으로 관측해 지형·생태·빙하 등의 변화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극지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남극에 우리말 지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정할 계획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극지 연구와 현장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공간정보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토지리정보원과 협력이 극지 활동의 안정성을 높이고 활동 반경을 획기적으로 넓혀줄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