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키르기스스탄 국회와 디지털화 사업 R/D 체결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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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키르기스스탄 국회와 손잡고 국회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해 키르기스스탄 입법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코이카는 22일 오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키르기스스탄 국회와 '키르기스스탄 국회 디지털화 사업(’23-‘27/840만불)' 협의의사록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누르란벡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김동호 코이카 본부장 직무대리와 누르벡 시디갈리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 부의장이 협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지난 2020년 10월 키르기스스탄은 총선 부정선거에 대한 대규모 저항 시위로 인해, 국회의 데이터 센터가 파괴되며 보관된 데이터 일부가 유실되는 등 국회 디지털 인프라 및 시스템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현재까지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 IT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입법 절차가 수기로 진행되고 있는 등 키르기즈스탄 국회는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키르기스스탄 국회는 지난, 2021년 4월 박병석 국회의장의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계기로 국회 재건 및 디지털화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작년 10월과 올해 2월, 코이카는 2차례에 걸쳐 해당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시행 완료했으며 본격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의 선진 IT 기술을 도입한 키르기스스탄 국회의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코이카는 키르기스스탄 국회 데이터 센터 구축부터 네트워크 시스템, 본회의장 회의 장비 도입 등 국회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키르기스스탄 국회 의정활동의 투명성과 입법 활동 효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입법정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표결정보 공개 시스템, 의안기록물 전자화 및 공개시스템 등 국회 시스템을 개발해 키르기스스탄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높일 예정이다.

체결식에서 누르란벡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은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이 접목된 코이카의 지원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국회의 책무성을 높이며 나아가 키르기스스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이카 이윤영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이카가 키르기스스탄 국회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여 국회 의정활동을 더 편하고 신속하게 만들고, 시민사회의 참여를 늘려 입법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키르기스스탄 정치 발전을 위해 코이카도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1991년부터 키르기스스탄에 약 6,241만불을 지원해왔으며, 지난 21년 1월 키르기스스탄이 우리 정부의 중점협력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효율적이고 참여적인 디지털 공공행정’을 중점프로그램의 하나로 설정한 바 있다. 이처럼 코이카는 협력대상국에 디지털 거버넌스(전자정부) 구축사업을 확대 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는 국정과제를 적극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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