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경상남도에 국제개발협력센터 개소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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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상국립대서 개소식…코이카·경남도·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 참석
지자체 및 경남 기업의 개도국 진출과 지역 청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경상남도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거점이 생겼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7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김병연 경상남도청 국제관계대사,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김관영 경남 국제개발협력센터장, 송부용 경남연구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코이카-경남도-경상국립대학교 3자 간 업무협조약정(MOU) 체결을 통해 올해 2월 문을 열었다.

센터는 경남지역 해외 원조의 핵심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되며, 경남의 국제개발협력 저변 확대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경남형 원조 사업 발굴, △경남 기업의 원조 참여 활성화, △지역 시민단체의 ODA 참여 지원, △국제개발협력 저변 확대 및 청년 인재의 사업참여 활성화를 위한 국제개발협력 인식 강화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코이카는 2015년 비수도권 지역의 ODA 활성화를 위해서 지자체 및 거점대학과 함께 국제개발협력센터 설립을 시작한 이래, 현재 인천(인천대), 강원(강원대), 대구(계명대), 전주(전북대), 제주(제주대), 울산(울산대), 충북(청주대), 광주(전남대) 등 8개 지역에서 국제개발협력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번에 개소한 경남 센터를 비롯하여 상반기 중 대전에도 센터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김해는 바이오 산업, 진주는 항공우주 산업, 창원은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분야 등으로 경상남도의 많은 도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므로, 앞으로 경남 국제개발협력센터가 경상남도만의 특화된 산학협력 ODA 사업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센터가 지역 내 ODA 사업 역량을 결집하는 지역 거점의 역할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있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가 2021년 7월 의결한 ‘지방자치단체 ODA 추진체계 지원 방안’에 따라서 중앙과 지방정부 간 통합적 무상원조 추진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 비율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조달설명회’ 등을 지방에서 개최하고, 지역 시민사회 대상으로 민관협력사업 설명회나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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