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 홍보관 개소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탄자니아 최초 국립공원 미디어 홍보관 개소식 개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기를 노리는 탄자니아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 기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주 탄자니아 대한민국 김선표 대사, 탄자니아 천연자원관광부 모하메드 오마리 므쳉게르와 장관, 코이카 신만식 탄자니아사무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및 세렝게티 국립공원 투자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렝게티 홍보관 개소식을 개최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 2013년 국립공원청 대표의 방한 시 세렝게티 국립공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그 외 탄자니아 내 국립공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고품질 3D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코이카는 탄자니아 국립공원청과 함께 세렝게티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방문객 센터부지 내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86만불을 투입해 5,760㎡ 부지에 대규모 영상 상영관(2D, 3D), 개인용 시청각실, 기획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세렝게티 홍보관’을 건립했다.
세렝게티 홍보관은 전 세계에서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탄자니아 21개 국립공원의 야생환경, 야생동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연자원보전사업, 세렝게티 국립공원 인근 지역주민들의 생활 및 문화에 대한 다양한 사진과 영상 등 시청각 자료 제공을 통해 탄자니아 국립공원 홍보와 함께 지역사회 문화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자니아의 관광 분야는 총 GDP의 17% 이상, 외화수입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발전에 중요한 분야로 탄자니아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관광산업을 재부흥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 첫 여성 대통령인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은 2021년 3월 취임과 함께 국정 운영에서 특히 관광산업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직접 탄자니아 관광지의 여행가이드 역할을 하는 '탄자니아 더 로얄투어(TANZANIA The Royal Tour)'를 찍어 해외순방 계기 홍보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세렝게티 홍보관의 공식 개소식 행사도 탄자니아 이러한 정부의 노력 중 하나로 이번에 개최하게 됐으며, 탄자니아 국회, 세렝게티 투자 관계자, 언론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됐다.
모하메드 오마리 므쳉게르와 천연자원부 장관은 세렝게티 홍보관의 공식 개소식을 축하하며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세렝게티 홍보관은 탄자니아 그리고 아프리카 내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보기 힘든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대하는 역할이 크다고 설명하며, 동 센터가 탄자니아 관광산업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선표 주 탄자니아 대사는“한국정부의 탄자니아 무상원조의 상징적인 시설인 세렝게티 홍보관이 향후 양국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