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與 8곳·野 1곳 ‘우세’ 자체 분류…부울경은 “접전”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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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부울경 3곳, 서울·대구·충남 등 6곳 경합지 꼽아
부산은 민주당 ‘경합 우세’, 국힘은 “추격전 탄력” 엇갈려
재보선은 與 수도권 등 8곳, 野 울산 남갑 포함 2곳 ‘우세’
부산 북갑, 국힘 단일화 거부 불구 ‘열세’, 민주 韓 상승세에 긴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전남 광양시 오곡5일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전남 광양시 오곡5일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역에서 열린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역에서 열린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24일로 ‘D-10’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여야가 접전지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받쳐주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 상황은 좀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민주당이 다수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특히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등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이 지역 승패가 여야의 성적표를 판가름할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여야 캠프 인사들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현재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부울경 3곳과 서울·대구·충남 등 6곳을 ‘경합’ 지역으로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6곳 중 부산, 서울, 충남은 ‘경합 우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부산의 경우, 민주당은 한때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던 당 소속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고 보는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전 후보의 전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추격전에 탄력이 붙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24일에도 부산 의원들이 나서 전 보좌진의 폭로를 근거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전 후보 측은 박형준 시정의 문제를 재차 짚으면서 전 후보로의 리더십 교체 필요성을 부각했다.

경남지사와 울산시장 선거 역시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화 등 막판 변수가 속출하면서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울산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가 이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라는 김 후보 측의 이의 제기로 중단되면서 난기류에 휩싸였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무소속 박맹우 후보에게 이날 “단일화 없으면 선거 승리도 없다”며 전격적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일단 박 후보는 “왜 이제 와서 단일화냐”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인물론을 내세워 박빙 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여야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부터 추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 것도 변수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소속 후보로 뛰고 있는 전북지사 선거도 당 소속 이원택 후보화의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 경기, 세종, 대전, 충북, 강원, 전남광주, 제주 등 8곳은 우세 지역으로, 경북 1곳만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전북, 전남광주, 제주는 ‘열세’로, 인천과 강원은 ‘경합 열세’로 판단한다.

전국 14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의 경우, 민주당은 경기 안산갑, 인천 계양을 및 연수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군산·김제·부안갑, 광주 광산을, 제주 서귀포 등 8곳은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고, 국민의힘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역구인 달성군과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지역구였던 울산 남갑 등 두 군데에서 승기를 굳혔다고 본다. 경기 하남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양당의 시각이 달라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며,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북갑의 경우, 국민의힘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열세’ 지역으로 분류해 놓은 상황이며, 민주당은 최근 한 후보가 3자 구도에서도 당 소속 하정우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에 여야는 29~30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경합 지역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집중 유세를 벌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북 지역을 방문했고, 곧이어 울산과 경남도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남은 기간 이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연수·계양·부평구를 훑는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선대위도 남은 기간 경합 또는 열세 지역 위주로 동선을 짤 것으로 전해졌지만, PK의 경우 후보 측이 장 대표 등 당권파의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어 선거 지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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