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제1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레일리를 내정했다. 레일리는 2015~2018년 4년 동안 롯데에서 43승39패를 기록했다. 한 시즌 평균 11승에 조금 못 미친다. 평균자책점은 4.19였다.
레일리는 오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팬들은 불안하다. 레일리를 믿어도 될까….
두 번째 시범경기서 4이닝 1실점
23일 시즌 개막전 롯데 선발 예정
레일리는 지난 12일 경남 김해시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5이닝 6안타 3실점의 기록이었다.
그랬던 레일리가 두 번째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4이닝동안 15타자를 상대해 공 61개를 던졌다. 1안타 2사사구로 1실점만 내줬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레일리는 1회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았다. 2~4회는 9타자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4.00. 지난 4년 동안 그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4.19와 비슷하다. 결국 ‘기록은 속이지 않는다’는 말이 입증된 셈이다.
롯데는 이날 한화에 8-6 역전승을 거둬 시범경기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시범경기 6경기 전적은 2승4패.
롯데는 오는 19~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7, 8차전을 치른다. 7차전은 양측 합의에 따라 오후 5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20일 경기는 예정대로 오후 1시에 시작한다. 남태우 선임기자 l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