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가 백종원이 거제도 거미새라면 가게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분노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방송 이후 10개월 만에 거제도 식당들을 긴급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약속을 제일 잘 지킬 것 같은 집 1등은 도시락집이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지만 후기 자료를 받아든 두 MC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이 가장 신뢰한다고 밝힌 도시락집은 달라진 김밥 재료량과 라면 맛으로 모니터 요원들을 실망하게 했다.
또한, 이 가게에 생긴 새로운 규칙까지 백종원을 황당케 했다. 1인 1라면을 시켜야 하고, 김밥만 주문할 경우 홀에서 식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만 원 이하는 현금 결제를 해달라는 문구도 붙어있었다. 특히 백종원이 직접 개발한 거제도 거미새라면도 문제였다.
직접 가게를 찾은 백종원은 '거미새라면' 국물 맛을 본 직후 "이게 맞아요? 이 국물맛이 맞냐고요?"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난 이런 라면 가르쳐준 적이 없다"면서 "손님이 넘쳐나니 초심을 잃어버린거다. 난 진심으로 했는데 제일 실망감을 줬다"며 분노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