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1-8로 패했다. 롯데 선발 투수 7이닝 3실점 8피안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시즌 6패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8피안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낙동강이 또 한 번 마산으로 흘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낙동강 맞수’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달 NC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준 데 이어 1승 2패를 기록하며 NC 상대 2연속 루징 시리즈의 아픔을 맛 봤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1-8로 패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6-3으로 이긴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타선이 1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NC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의 투구를 펼쳤지만, 아쉽게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두산 베어스를 제압한 한화 이글스에 두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롯데와 NC는 이번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기 위해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롯데 선발 박세웅과 NC 선발 와이드너는 1회부터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 타자들은 NC 와이드너의 공격적인 투구에 막혀 쉽게 출루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니코 구드럼이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4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4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0:0 균형을 깼다. 롯데는 4회 3번 타자 구드럼이 2루타를 출루하며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5번 타자 전준우는 2사 2루 상황에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2루에 있던 구드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박승욱이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쳐내며 2사 2·3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노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 타자 전준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4회 1타점 선취 안타를 뽑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득점 이후 맞이한 첫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진 5회 초 공격에서 박세웅이 안중열에게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박세웅은 김주원에게 병살타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세웅은 6회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박세웅은 NC 1번 타자 손아섭과 2번 타자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박세웅은 3번 타자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롯데는 역전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무사 2·3루 상황에서 마틴에게 1타점 외야 희생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1-2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박세웅은 후속 타자 권희동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롯데는 도태훈 타석에서 병살타로 6회 수비를 끝낼 수 있었지만, 1루수 정훈의 포구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다행히 박세웅은 안중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8피안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역전을 허용한 6회 말 반격에 나섰지만, 2·3·4번 타자 김민석·구드럼·정훈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세웅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세웅은 김주원과 손아섭, 박민우를 삼진과 내야 땅볼 2개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역할을 다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7회까지 101구 3실점 8피안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신정락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8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실점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8회 계투조 운영에 들어갔다. 베테랑 신정락이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신정락은 첫 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신정락은 마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상황을 맞이했다. 마틴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신정락은 무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신정락은 권희동에게 외야 희생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1-4, 3점 차로 밀렸다.
롯데는 심재민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심재민은 도태훈을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최이준으로 교체됐다. 롯데는 추가 실점하지 않고 8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심재민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 8회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심재민이 포수 앞 땅볼을 잡아 1루로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8회 대타 작전으로 반격에 나섰다. 포수 정보근 타석에 이정훈이 대타로 투입됐다. 이정훈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9번 안권수 타석에서는 고승민이 부상 이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고승민은 지난달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이후 복귀했다. 하지만 고승민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윤동희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롯데는 되레 9회 NC에 추가 실점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최이준은 선두 타자 안중열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김주원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최이준은 무사 2·3루 상황에서 2번 타자 박민우에게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롯데는 1-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롯데는 진승현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맥없이 권희동에 적시타를 내주며 1-8까지 밀렸다.
롯데는 9회 김민석을 시작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김민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타자 구드럼도 삼진을 당해 출루하지 못했다. 마지막 타자 정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롯데는 4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2위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