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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못 견딘 김해공항 리무진 중단 위기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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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에 정차 중인 공항리무진 버스. ㈜태영공항리무진 제공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에 정차 중인 공항리무진 버스. ㈜태영공항리무진 제공

김해공항과 부산 시내를 오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가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부산시에 면허권 반납을 통보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를 운행 중인 민간사업자 (주)태영공항리무진은 이달 말까지 영업하고 운행 면허를 반납하겠다고 시에 통보했다. 운영사가 면허를 최종적으로 반납하면 시는 새 사업자를 찾아야 하고, 공항버스 운행은 한동안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김해공항 리무진 이용객은 5년 새 5분의 1로 뚝 떨어졌다. 2018년 50만 5158명을 기록한 공항 리무진 승차 인원은 해마다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9만 301명으로 줄었다. 김해공항 이용객의 0.66% 수준인 셈이다. 사업자 측은 노선을 줄이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운대~김해공항 노선만 운영 중이다. 운행 횟수도 절반인 하루 6번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매달 1억 원씩 적자를 기록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게 사업자의 주장이다.

공항 리무진 버스 적자 보전을 위해 부산시가 올해 9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입장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사업자의 설명이다. 공항 리무진 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마땅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항 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버스 노선과 운영을 확대하거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그러나 적자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버스 노선과 하루 운영 횟수를 줄이고 가격은 높이다 보니 승객은 더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졌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태영공항리무진 관계자는 “더는 운영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적자가 계속 누적돼 고심 끝에 면허권 반납을 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 운행 중단 위기가 닥치면서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김해공항은 올해 국제선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휴가철에는 김해공항 주차장과 주변 사설 주차장이 만차가 될 정도로 승용차가 많다. 공항 일대 교통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선 다양한 교통수단을 확보해 수요를 분산시키는 게 관건이다.

부산시는 14일 태영공항리무진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에 나선다. 사업자가 면허를 반납한다면 대체버스 투입 등 여러 대안을 고심하는 중이지만 당장은 사업자 측을 만나 절충안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부산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사업자 측으로부터 갑자기 면허권 반납 통보를 받았다”며 “적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하게 산출해 보고 대책과 지원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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