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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매력 떨어진 비트코인, 9000만 원 붕괴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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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그동안 상승 동력이었던 기관 자금의 순유출로 인해 9000만 원이 무너졌다. 시장은 비트코인을 당분간 특별한 호재 없이 지지부진한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8790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878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사상 첫 1억 원을 돌파했던 가격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약 1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간 달러로는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6만 2351달러(한화 약 8660만 원)를 나타냈다. 이 역시 직전 최고가인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7만 3750달러(약 1억 240만 원)보다 15%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요인은 기관이 ‘팔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5억 4000만 달러(약 7500억 원) 이상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0일 이후 순유출세로 전환했다. 이후 발생한 순유출 총규모는 11억 달러(약 1조 5280억 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그간 비트코인의 가격을 상승세로 이끈 기관이 물량을 시장에 내놓은 배경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다음 날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가 발표되자, 시장의 분위기는 뒤바뀌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인하를 당초 3차례에서 1차례만 시행하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 시점 이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엔비디아가 지난 18일 처음으로 시총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기술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기술주에 눈길을 돌리는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주식을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3억 6678만 달러(약 4940억 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주(5월31일∼6월6일) 대비 1억 8729만 달러(약 2590억원)보다 90% 증가한 규모다.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 지난 5월 22일부터 2주 동안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순매수 규모는 2억 8244만 달러(약 3925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최대의 기술주 ETF인 XLK도 엔비디아 비중을 5.9%에서 22%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주식 120억 달러를 매각하고, 엔비디아 주식 110억 달러를 매입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특별한 호재가 없다면 부정적으로 보고, 엔비디아 찬양론을 내세우는 전문가도 나타난 상황이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유로 퍼시픽 캐피탈 피터 시프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엔비디아는 시총이 3조 3400억 달러로 5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라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0.1~0.3g의 금이 포함됐지만, 비트코인에는 금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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