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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민주당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엇갈린 전당대회 효과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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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에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에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한국갤럽 제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당의 ‘전당대회 효과’ 차이가 지지율 격차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8%, 무당개혁신당 4%, 진보당, 새로운미래,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2주 연속 커졌다. 7월 1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33%, 민주당 29%를 기록한 뒤 7월 2주차에 국민의힘 35%, 민주당 30%로 벌어졌고 이번에 격차가 더 확대됐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 “네 명의 후보가 격하게 경쟁 중인 국민의힘 전당대회 영향으로 짐작된다”면서 “작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임박해서도 양대 정당 지지도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전당대회에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기호순) 후보가 나와 경쟁하고 있지만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 영향으로 ‘격전’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압승 이후 지지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민의힘에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비주류 일각에서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재명 후보 등 친명(친이재명)계 주류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대표후보 토론회에서 “사실 야당이 여당이 집권한 2년 차 또는 2년이 지난 시점에 여당의 지지율을 넘어서거나 또는 비슷하거나 한 사례가 없다”면서 “그걸 가지고 계속 마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면 지나치게 우리 자신을 위축시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갤럽 조사 기준 역대 대통령 가운데 2년차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30%대) 보다 낮은 대통령은 노무현, 노태우 대통령뿐이다. 특히 집권 3년차 1분기를 기준으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낮다. 민주당 일각에선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여당에 뒤지는 상황에 대해 비판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9%로 전 주 대비 4%포인트(P)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3주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한 이후 3개월 가까이 20% 중반에 머물렀다가 이번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33%로 전 주 대비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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