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정청래 "왜 째려보나" 與 의원 발언권 중지시켜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선 여야 의원들이 곳곳에서 시비가 붙었다.

여당 의원들은 "불법 청문회"라며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회의장 입장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회의장에 들어오려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 의원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청문회에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의사진행발언 중 항의하는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을 향해 "초선이 그렇게 정치를 배우면 안 된다"고 말해 충돌이 벌어졌다.

곽 의원은 "박 의원이 지난번에는 (나에게) '야 끼어들지마'고 했다. 다선이라고 초선한테 그럴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정회 후 오후에 이어진 청문회에서도 해당 발언을 놓고 곽 의원의 항의가 이어지자, 정 위원장은 "발언권 안 드렸다. 한 번만 더 위원장 의사진행을 방해할 경우 오늘 발언권을 중지하겠다"고 했다.

이에 곽 의원이 이성윤 민주당 의원 의사진행발언 중 정 위원장을 계속 노려보자, 정 위원장은 "뭘 쳐다보냐"고 한 뒤 그의 발언권을 중지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정청래=이성윤 의원 잠깐 발언 중지하세요. (곽규택 의원을 향해) 뭘 쳐다봐요?

▲곽규택=보지도 못합니까?

▲정청래=그렇게 불만이 많아요? 보세요 계속.

▲곽규택=그럴 거에요.

▲정청래=보기만 할 거에요? 말은 안 하고?

▲곽규택=네, 보기만 한다고요.

▲정청래=오늘 곽규택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법 145조 2항에 의해서 발언권을 중지합니다. 발언권 중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발언을 이어갈 경우에는 퇴장시키겠습니다.

▲곽규택=퇴장시키세요!

▲정청래=(이후에도 곽 의원이 계속 자신을 노려보자) 곽 의원이 계속 저를 째려보고 있어요. 의사 진행하는 데 상당히 불편합니다. 법사위 직원 한 분 나와서 곽 의원이 저를 계속 째려보는지 촬영해달라. 5분 이상 계속 쳐다본다면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판단하여 국회법에 의해서 퇴장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곽 의원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등 의원들이 정청래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등 의원들이 정청래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점령군 수장과도 같은 정청래 위원장은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여당 의원들의 발언을 제지시키고 퇴장을 종용하는 등 유례없이 고압적이고 수준 낮은 의사진행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라이브리 댓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