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1000대의 드론이 김해 밤하늘을 수놓는다. 별처럼 반짝이는 1000개의 빛이 금관가야 이야기를 그리며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이달과 다음 달 가야왕궁 일대에서 ‘드론 라이트 쇼’를 진행한다. 오는 7일과 21일, 다음 달 13일과 27일 오후 8시에 펼쳐진다. 이번 쇼는 ‘2024년 김해 방문의 해’와 전국체전, 장애인체전을 기념해 기획됐다.
드론 라이트 쇼는 드론 1000여 대가 동시에 도심 하늘로 날아올라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 수로왕의 탄생 등 금관가야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대형 퍼포먼스이다. 과거 광안리 드론 쇼 등을 기획한 공연팀이 맡아 입체적이고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드론 라이트 쇼를 공개하는 첫날 야간 개장도 동시에 시작한다. 올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10월 한 달은 모든 개장일에 야간 개장이 적용된다.
지난 4월 처음 선보인 야간 프로그램 ‘빛의 왕국 가야’는 4주 간 관광객 7만 5000명이 다녀갈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번 야간 개장에도 인기 포토존 ‘가야 빛 왕궁’,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빛 놀이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최재준 관광사업본부장은 “드론 라이트 쇼는 김해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대형 야간 이벤트”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김해가야테마파크가 부산과 경남의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