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이 차량 뒤에 매달려 가는 청소차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승차공간이 마련된 청소차가 개발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 16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 국내 특장차 제조업체와 협력으로 개발한 ‘중·소형 한국형 청소차’를 선보였다.
‘한국형 청소차’란 환경미화원이 청소차 이동 시에 차량 뒤에 매달리는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승차 공간을 갖춘 형태로 개발됐다.
본래 2018년 중·대형급으로 개발이 완료됐으나 차량 크기가 커 좁은 도로, 골목 등으로 진입이 힘들어 도심의 폐기물 수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2024년 환경부에서 발주한 환경미화원 작업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중·소형 한국형 청소차 개발’ 용역에 참여해 에이엠특장 및 세화자동차와 공동으로 과업을 수행 중에 있다.
새로 선보인 청소차는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카메라-모니터, 양손 조작 스위치, 유압자동잠금장치 등이 설치됐고 냉·온장고, 충전기, 천정형 냉·온풍기, 차실 조명 등의 편의장치와 승차공간이 마련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이 청소차를 올해 10월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청소차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특장자동차의 안전 확보 및 사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연구 및 업계 의견수렴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