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양산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2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8일 오후 6시 50분께 평산책방에서 40대 여직원 B 씨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홀로 책방을 정리 중이던 B 씨가 “영업이 끝났으니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A 씨는 갑자기 폭력을 행사했다. 비명을 들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피해자 B 씨는 6~7분가량 이어진 폭행에 팔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며 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당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산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날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A 씨는 정당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