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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택시업계 도산 위기…심폐소생술 필요”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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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를 운행하고 있는 동백택시. 부산일보DB 부산 시내를 운행하고 있는 동백택시. 부산일보DB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성현달(남3) 의원. 부산일보DB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성현달(남3) 의원. 부산일보DB

부산시의회에서 지난해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도산 위기에 처한 택시업계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을 받는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성현달(남3) 의원은 9일 제32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 택시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각한 경영난과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가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택시 운수종사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현재 택시 가동률이 45%에 불과해 부산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 의원은 택시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대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현재 택시업계는 카드 수수료도 부담이 크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카드 결제 수수료를 일정 기간 동안 전액 지원하거나 세제 혜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운행 택시의 효율적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법인택시를 이용한 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 등을 언급하며 “부산의 법인택시 중 절반 이상이 운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운행 택시를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퇴근 셔틀 서비스, 관광객을 위한 특별 운행 프로그램, DRT, 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택시의 활용도를 높여 미운행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 음영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 도입과 택시업계 이미지 개선과 인센티브 강화 등을 제안했다.

성 의원은 “택시 산업의 위기는 단순히 업계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시민 전체의 교통 편의성과 직결된 문제”라며 “부산시는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통해 택시 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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