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이 ‘글로벌 메디컬센터’로서의 발돋움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10일 교육부에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 사업은 1966년에 준공된 부산대병원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메디컬센터를 새로 짓는 게 골자다. 총 사업비는 7065억 원이다.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부산대병원은 기존 행정·연구동으로 사용하던 융합의학연구동(S동)을 교육·연구·진료가 가능한 ‘원스톱 의료시설’로 재건축한다. 아울러 본관의 노후화된 병동과 외래시설을 리모델링해 최첨단 의료시설로 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을 찾는 내원객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본관 지하에 터파기 공사를 통해 지하주차장을 대폭 확충하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과 지하통로를 연결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번 센터 구축 사업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접근권 격차 해소를 위해 7000억 원의 센터 신축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센터가 구축되면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더불어 4000억 원 이상의 취업 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대병원 정성운 원장은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양축의 균형발전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도 센터 신축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부산 권역 모든 연령의 시민들에게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지역완결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