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9일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은 부산의힘이자 금정의힘이다”며 “며칠 남지 않은 선거에서 저희가 금정을 위해서 일하고 금정을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국민의힘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의 이번 부산 방문은 지난 5~6일 1박 2일 유세전을 펼친 지 3일 만이며 한 달 새 4번째 방문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약속하며 표심을 자극한 바 있으며 같은 달 11일에는 서동 미로시장을 찾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서 누가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다. 아주 단순한 선거다”며 “중앙에 정쟁이라든가 정치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은 금정의 일꾼을 뽑는 이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과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러지 않겠다. 오로지 금정을 위해서 누가 더 잘 봉사할 일꾼인지를 말씀드리겠다. 답은 당연히 우리다”며 “침례병원 정상화 우리가 반드시 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 외에도 부산 일자리 부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부산대가 속해있는 이 금정에서 좋은 학생들이 많지만 일자리 부족해서 외지로 떠나고 있다”면서 “부산 일자리 저희가 만든다. 저희가 부산을 위해 진정을 다 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대표는 보수층의 투표장행을 적극 독려했다. 그는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야말로 정말 지역민 삶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정말 투표해야 하는 선거가 이런 선거다. 많은 분들께서 나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 대해 “이 곳(금정)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정치를 하고 있다. 2006년에 처음 당선이 됐으니까 거의 20년 가까이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필요로 하는 사람인 윤일현을 여기 있는 우리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조경태, 김희정, 이성권, 백종헌, 박수영, 서지영, 박성훈, 곽규택, 조승환, 김대식, 정성국 의원 등 부산 현역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