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조달청에 수의계약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문서로 회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에 착수하며 이후 설계 내용이 국토교통부 심사에서 통과되면 1차 계약을 맺게 된다. 본 계약은 실시설계 후 이뤄진다. 다만 올 연말에는 우선시공분 공사가 가능할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우선시공분은 내년 4월 이후에나 진행되고 본 공사는 내년 12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여 공사 착수가 예상보다 많이 늦어질 전망이다.
15일 조달청 관계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4일 오후 조달청에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조달청은 현대건설 측에 지난달 27일까지 수의계약 참여 여부 의향을 알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측은 건설사 간 협의를 이유로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청해 이 기간을 이달 15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현대건설 측은 공사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공사 기간 연장과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추가 참여 등 요구조건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앞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장 설명에 참석한 뒤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기간은 6개월이다. 이후 국토부는 기본설계에 대한 적격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6개월간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되며 실시설계 역시 심사에 통과하면 가격 협상을 통해 본 공사 계약을 맺게 된다. 이에 따라 1차 수의계약은 내년 상반기, 본 계약은 하반기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