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핵심 공공기관인 부산도시공사의 신임 사장에 시 신창호(사진)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내정됐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신 실장을 사장 후보로 내정했다. 시는 오는 22일 신 내정자에 대한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별위원회 검증을 거쳐, 이를 통과하면 박형준 시장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취임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도시공사 신임 사장의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신 내정자는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37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시 미래산업국장과 경제 관련 주요 직책을 맡아왔으며,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이끌어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사장 공모에는 총 9명의 지원자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신 내정자가 후보로 선정됐다.
지역 건설업의 위기가 최고조에 치닫은 만큼, 부산도시공사 사장 자리에 지역의 사정에 밝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업계 안팎의 목소리가 컸다. 지역 건설사 한 관계자는 "신임 사장이 업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지역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가덕신공항이 추진되면 그 주변으로 에어시티를 조성하는 등 시와 공사가 함께 해 나가야 할 주요한 현안 사업이 많은데, 시정을 잘 이해할뿐 아니라 소통도 잘 되는 인물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사는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기획경영본부장과 신설된 공간조성본부장의 후임자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