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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7만 4000달러 최고가 경신(종합)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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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픽사베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대선 당일 7만 4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오후 1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266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1억 28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고점은 1억450만원이었다.

특히 달러로는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이 7만 4485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3일 기록했던 7만 3800달러대를 뛰어넘으며, 이날 사상 처음으로 7만 4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날 한때 7만 49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7만 5000달러선 돌파도 눈앞에 뒀다.

이날 비트코인 급등은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은 61%를 나타냈다. 이틀 전 53%에서 8%포인트(P) 상승했다.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38%에 그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낮 12시 30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주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 19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112명을 기록 중인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7만 3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후 당선 가능성이 주춤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6만 7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다만 대선 투표일인 이날 가격이 우상향하며 다시 7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한편,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357만 원, 빗썸에선 358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2529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20% 이상 폭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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