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가 열릴 오는 9일 광안리에 100만 인파가 몰릴 전망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안이 권장된다. 광안리해수욕장과 가까운 금련산역과 광안역으로 인파가 몰릴 수 있어 다른 역으로 우회하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꽃축제 당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교통이 통제돼 대중교통이 관람객들의 편한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안해변로 언양삼거리~만남의광장 구간 통제를 시작으로 오후 2시 물만골마을, 오후 3시 30분 광안대교 상층부 진입 등이 순차로 통제된다. 오후 7시인 불꽃축제 본 행사 2~3시간 전부터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과 광안역에 승하차하는 인파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불꽃축제 1순위 명당인 광안해변로 언양삼거리~만남의 광장 820m 구간에도 관람객이 몰릴 전망이라 도시철도 역사부터 집중 관리가 이뤄진다. 부산시는 안전 인력 6700여 명을 유동 인구가 많은 중점 관리 구역 42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인파 밀집도에 따라 출입을 통제하고 병목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축제장은 금련산역부터 민락회타운 구간 총 16곳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비교적 혼잡도가 낮은 남천역이나 민락역으로 우회해 승하차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말했다.
본 행사 때는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가 주의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도로가 좁고 상업 시설이 많기 때문이다. 시는 광안리해수욕장과 해변로 일대에 인파 총량제를 적용해 수용 인원 20만 명이 초과하면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당 3명 이하로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백사장~해변로~광남로로 연결되는 비상통로 4곳도 확보한다.
관람객 해산 시점이 안전 위험이 가장 큰 순간으로 꼽힌다. 불꽃축제는 오후 8시 끝난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금련산역(360m)과 만남의 광장~광안역(670m) 구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관람객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도 인파 분산 노력을 기울인다. 경찰관 2명이 차량 위 단상에 올라갈 수 있는 혼잡안전관리차량 7대와 약 70cm 높이 간이 사다리를 탄 ‘키다리 경찰관’ 등을 인파밀집 예상 17곳에 배치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인파를 분산시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