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8만 달러 돌파 등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1139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1억 114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8만 441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441만 원, 빗썸에선 441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319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트럼프 당선인 이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7만 5000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은 7일에는 7만 6000달러 뚫고, 8일엔 7만 7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18.15% 올랐다. 저점인 1월 23일 개당 3만 8505달러보더선 70%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하지 않고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저렴한 전기 공급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의 10만 달러 돌파를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여러 가상자산이 트럼프 당선인의 친화적인 규제 환경에서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