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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407원 마감…야간서 ‘美 셧다운’ 불확실성에 상승 전환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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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으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으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세로 전환하며 1407원에서 마감했다. 셧다운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자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80원 오른 140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00.00원 대비로는 7.00원 높아졌다. 1401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 정부 셧다운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상승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셧다운 이틀째인 이날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8월 공장 주문 등의 지표는 결국 나오지 않았다.

스코샤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에릭 테오레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셧다운 상황에서, 적어도 외환시장 관점에서 시장은 조금은 두려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데이터 측면에서 장님이 된다면, 시장은 미국에서 나오는 뉴스 헤드라인 리스크와 주고받는 발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에 따른 약세분을 되돌리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킷 저크스는 "시장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데이터에 기반해 달러 포지션을 과도하게 잡는 데 불편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8.131까지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도 일중 고점인 1408.7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다 미 국채 금리 내림세와 맞물려 달러가 강세분을 일부 반납하자, 달러-원 환율은 1407원까지 내려온 채 마무리됐다.

오전 2시 2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17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1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32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5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08.70원, 저점은 1399.50원으로, 변동 폭은 9.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9억 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확대 전망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60.48달러로 전장보다 2.1%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WTI 선물 가격은 지난 5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며 배럴당 60달러선 하향 돌파를 목전에 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4.11달러로 전장보다 1.9% 내렸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가 5일 회의를 앞둔 가운데, 회원국들이 증산 속도를 높이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 게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우고 있다.

투자 리서치 업체 HFI리서치는 "미국의 석유 재고는 연말까지 증가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시적인 재고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OPEC+의 수출 증가까지 더해질 경우 그 결과는 지속적인 유가 약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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